1926년 4월 25일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의 승하를 계기로 高光奎가 순종의 일생을 돌아 보며 쓴 일종의 전기이다. 본서는 상권에 해당하며 국한문혼용체이다. 권두에는 순종의 어진과 발상 당일 창덕궁 돈화문 앞에 운집한 백의의 사람들과 정신여학교 생도들의 호곡하는 모습, 상복차림으로 입궐하는 舊臣宗戚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高光圭는 관립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교육계에 몸을 담고 있다가 1916년에 본서를 간행한 以文堂을 개업하고 그 대표로 있었다. 저자는 서문 격에 해당하는 '大行哀辭'라는 글에서 순종의 승하를 두고 "五百年間 聖君誼辟이 一時에 거듭 崩殂하심"과 같다면서 순종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에 대한 망국의 슬픔을 다시금 떠올렸다. 본서에서는 순종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그리고 을미사변 등의 역사적 사건들과 순종과의 관계를 서술하였다. 그리고 을사조약 및 정미7조약의 체결, '합병' 이후 승하에 이르는 순종의 굴곡진 삶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 표지
• 目次
• 大行哀辭
• 純宗孝皇帝의 御誕生
• 눈물겨운 歷史뿐인 純宗皇帝
• 壬午軍變과 純宗皇帝
• 甲申政變과 純宗皇帝
• 乙未의 變과 純宗皇帝
• 露公使舘에 播遷하신 純宗皇帝
• 日韓協約의 締結
• 五條約締結當時一般의 反對
• 日韓協約實施後의 狀況
• 海牙密使事件
• 讓位의 顚末과 純宗皇帝의 卽位
• 讓位와 一般의 反對
• 七條約締結
• 七條約을 實施한 結果
• 日韓兩國의 合倂
• 至孝이압신 純宗皇帝
• 南北를 巡幸하신 盛儀
• 東籍田에 親耕式
• 患候의 經過와 昇遐
• 悲報를 들은 長安一帶의 奉悼
• 風紀一變한 當時의 社會
• 哭山淚海의 敦化門前
• 號哭이 彌滿한 半島의 江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