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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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白山より見たる朝鮮及朝鮮人 원문보기
사료구분
단행본
발행국
조선
발행년
1921
발행지
경성
발행처
同舟會
주제어
장백산, 조선사

스기 이치료헤이(杉市良平)가 쓴 역사서이다. 권두에는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와 조선군사령관 오바 지로(大庭二郞), 정무총감 미즈노 렌타로(水野鍊太郞)의 題字가 실려 있다. 저자는 서언에서 기존의 조선사 서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다. 곧 조선인에 의한 조선사 서술은 한문으로 된 것이 많아 일반인이 접근하기에는 어렵고, 조선에 한정된 시각은 명료함을 결여하고 있으며, 또 일본어로 된 것이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과학적이어서 통속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인과 조선인 간의 근본적인 양해와 화합은 우선 역사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간명하고 통속적인 역사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나아가 조선사의 '장백산중심사관'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화가 눈 앞에 닥친 상황에서 형제들 간에 싸울 때가 아니라 파미르 고원으로부터 세계인류의 현상을 대관할 때이며, 또한 장백산으로부터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찰함으로써 천부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궁리할 때라는 인식에 기초한 것이었다. 본문은 총 6장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은 총설이며 제2장부터 제5장까지는 차례로 고조선과 삼한,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다루고 있다. 제6장은 저자의 역사관련 단편을 '讀史餘談'이란 이름으로 모아 둔 것이며, 부록에서는 '파미르 고원에서 본 일본의 위치'라는 글을 통해 일본을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고자 했다. 저자는 본래 제1장, 제2장, 제3장 및 제6장만을 염두에 두고 그 중에서도 제6장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나, 독자의 편의를 위해 제4장과 제5장을 추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