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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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鮮 원문보기
사료구분
단행본
발행국
일본
발행년
1932
발행지
도쿄
발행처
改造社
주제어
조선, 만주, 기행문

야마모토 사네히코(山本實彦)가 1932년에 조선과 만주 일대를 시찰하고 쓴 기행문이다. 저자는 1885년에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태어났다. 1915년에 도쿄마이니치신문사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1919년에는 개조사를 창업하고 종합잡지 『改造』를 창간하였다. 『改造』는 다이쇼기의 베스트셀러인 『死線を越えて』『暗夜行路』 『放浪記』의 작가들인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 시가 나오야(志賀直哉), 하야시 후미코(林芙美子) 등이 모여 집필한 지식인들의 필독 잡지였다. 저자의 여행에 대한 자세는 권두의 '여행하는 마음(旅する心)'에 잘 서술되어 있다. 1930년대에 들어 일본의 정치는 군부의 영향력이 강대해짐과 동시에, 군 내 파벌 간의 대립도 심화되어 유례 없는 혼란이 발생하고 있었는데, 위 글에 따르면 저자는 그와 같은 혼란의 기점으로서 만주의 奉天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제국일본의 행방, 일본 민중의 일대 결의가 신생국가 만주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新京이나 奉天으로의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조선의 사상적 움직임을 살피기 위해 경성과 간도를, 그리고 경제적 중요성을 더하게 된 두만강 일대와 나진, 웅기 지역 또한 시찰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그 밖에 哈爾賓(하얼빈)과 敦化 등은 국제정세의 움직임과 일본의 최전선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여행지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본문은 '5월의 경성'으로 시작하여 '人間 馬占山'으로 끝나는데, 각 도시의 풍경과 인물에 대한 사진은 물론 저자가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까지 다수 수록되어 있어 참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