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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總督賞模範文集 제4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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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朝鮮圖書出版
주제어
작문, 국민학교, 대동아전쟁

京日小國民新聞이 주최한 제4회 總督賞綴方競作의 출품작 5만 여 편 중에서 심사를 거쳐 입상한 글들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권두에는 심사위원들의 사진과 이름 및 직함이 실려 있다. 조선총독부학무국장 마사키 나가토시(眞崎長年), 국민총력조선연맹문화부장 야나베 에이사부로(矢鍋永三郞), 경성제국대학법문학부교수 미야모토 와키치(宮本和吉)를 비롯하여 총독부학무과장, 총독부편집과장, 경성사범학교장, 경성여자사범학교장, 경성일보편집국장 등 총 17명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작문(綴方: 전후부터 '작문'이라고 바꿔부름)'은 단순한 글짓기가 아니라 소학교교육을 주무대로 전개된 교육운동의 일환이었다. '작문'은 다이쇼기 이후부터 아이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촉구하는 교육운동으로 시작되어, 쇼와기에 들어서는 아동들이 생활환경이나 그 현실을 직면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생활작문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며, 나아가 국어라는 교과교육의 틀을 넘어 생활지도라는 측면도 띠고 있었다. 조선총독부학무과장 혼다 다케오(本多武夫)는 본 대회의 취지와 관련하여 "올바른 국어를 가지고 훌륭한 문장의 길로 나아감으로써 황국신민으로서의 인격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심사원인 하부 요네사쿠(土生米作)는 심사할 때 첫째 국민학교의 작문인가, 둘째 훌륭하고 강한 소국민으로서의 기강이 드러나 있는가, 셋째 대동아전쟁의 총후로서의 마음가짐이 나타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선별했음을 밝혔다. 본서에는 제5학년부와 제6학년부, 그리고 기타로 구분하여 총 52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그 중 우수상을 받은 글들의 제목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곧 '대동아전쟁 일기로부터', '체육대회', '우러러 본 보국탑', '방공호', '침몰한 병원선', '대동아전쟁과 우리들의 각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