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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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商工業繁榮策論文 원문보기
사료구분
단행본
발행국
조선
발행년
1930
발행지
대구
발행처
대구상업회의소
주제어
대구, 상공업, 번영책

대구상업회의소에서 주최한 대구 상공업의 번영책에 관한 논문 공모에서 3등에 당선된 히로와타리 가즈오(廣渡一男)의 논문이다. 본 논문은 서론과 결론을 포함해서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서론에서 '先輩諸賢', 즉 대구에 이민해 온 일본인들이 이루어 놓은 성과들을 상찬한 뒤 "이와 같이 전진의 역사를 가진 대구의 앞날은 어떠할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비관적 요소와 낙관적 요소를 나열해 놓았다. 비관적 요소로는 내륙인 까닭에 수운의 편의를 얻을 수 없다는 점, 공업적 발전의 기본요소인 석탄과 물의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동해안선의 개통으로 인한 부산 상업세력의 진출 등을 들었으며, 낙관적 요소로는 기후가 온난하여 결빙기가 거의 없다는 점, 풍부한 농산물을 갖고 있다는 점, 토지가 극히 광활하다는 점, 교통이 편이하고 지방정치의 중심지라는 점 등을 들었다. 저자는 결국 이와 같은 제 요소를 어떻게 통제하는가에 대구 번영의 책략이 존재한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본론에서 교통, 농업, 상업, 금융, 공업 등 제 분야에 있어서의 번영책을 검토한 끝에 저자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곧 일국에는 국시가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대구에도 부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귀추점을 알지 못하는 민중은 일개의 여행자와 같이 취급당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는 최종적으로 부민의 이상과 귀향점을 확립하기 위한 대구부민가의 모집과 함께 상업회의소 또는 부의 시정참고기관으로서의 茶話會의 설치를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