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겐토(中村玄濤)가 조선 각지의 산업과 도읍지의 현황을 소개한 책이다. 大陸之日本人社에서 1929년에 간행하였다. 서문에서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문명'에 대한 비판적 사조의 유행을 배경으로 당시 세계를 문화건설과 경제전을 목적으로 각국이 산업개발과 사업진흥에 맹진하고 있는 시대로 묘사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조선의 경우 '병합' 후 20년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개발이 미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조선의 산업진흥을 위한 지대한 관심과 투자를 촉구하였다. 본서는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은 총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조선의 위치와 경계, 지세에 대해 개괄적으로 서술하였다. 제2편에서는 농업, 공업, 광업, 임업, 수산업 등 각 분야에서의 유망사업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3편에서는 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식산은행, 조선철도주식회사, 인천미두취급소, 조선은행, 조선상공주식회사 등 조선에서 사업을 행할 때 참고해야 할 주요 기구 및 회사들의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편에서는 각도의 산업과 도읍지의 현황 및 특색에 대해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