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다 가즈에(勝田主計)가 1909년에 한청 양국을 유람했던 소견을 서술한 책이다. 쇼다는 1895년에 도쿄제국대학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대장차관을 거쳐 1915년에는 조선은행 총재에 취임했으며 데라우치 내각에서는 대장대신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본서에 수록된 글들은 쇼다가 1909년의 유람을 마친 후 일본에 돌아왔을 때 동양협회의 의뢰에 따라 유람의 소견을 수십 회에 걸쳐 『東洋時報』에 연재했던 것을 재수록한 것이다. 본서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여정'으로 1909년 5월 4일 도쿄를 출발하여 부산, 경성, 안동, 봉천, 여순, 북경, 한구, 남경, 상해 등을 거쳐 동경에 돌아 온 쇼다의 유람과정이 지도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이어서 제2장부터 제4장까지는 각기 '한국', '만주', '지나본부'에 대한 소견을 담고 있다. 그 소견의 내용은 대체로 각 지역의 재정, 경제, 무역, 산업 등 경제적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행정 및 교통통신 분야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절을 두고 있다. 권말에는 부록으로 한청 양국에 관한 참고서류를 한국(총 80권), 만주(총 19권), 청국(총 63권)의 세 부분으로 구분하여 서명과 더불어 발행소 또는 저자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