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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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鮮四年有餘半 원문보기
사료구분
단행본
발행국
일본
발행년
1924
발행지
도쿄
발행처
松山房
주제어
경찰, 조선통치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마루야마 쓰루키치(丸山鶴吉)가 조선 부임 중에 썼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도쿄제국대학 정치학과 졸업 후 1909년에 내무성에 들어간 마루야마는 1919년 7월 조선총독부 관제개혁과 함께 총독부 경무국장에 임명되어 1924년까지 조선에서 근무하였다. 귀국 후에는 1929년에 경시총감에 취임하여 노동쟁의를 적극 진압하고 폭력단의 적발이나 풍기문란의 단속에 힘을 쏟았으며, 사임 후 동경시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정치인으로서의 족적도 남겼다. 본서는 크게 '甲'과 '乙'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자에는 총 19편, 후자에는 9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이 글들은 대부분 조선경찰협회의 기관지인 『警務彙報』에 게재되었던 것으로, 조선통치의 이상이나 원칙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다기보다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조선의 실정을 설명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전자에는 '조선통치책에 관해 요시노 박사에게 묻는다', '조선통치와 현재의 추세', '근대사회사업의 추세', '경찰과 사회구제' 등과 같이 주로 논설적 성격의 글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는데 반해, 후자에는 '건전한 상식론', '고바야시 사무관을 보내다', '감격의 여행' 등과 같이 잡필, 수필적 성격의 글들을 모아 놓았다. 저자는 본서에 대해 3.1운동 이후 조선경찰의 추이를 엿볼 수 있고 또 조선의 실정에 대한 경과적 판단자료로 삼을 만하다고 자평하였다.